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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여행 : 대만과일, 대만먹거리
    해외여행 2020. 7. 5. 16:19

    갑자기 가고 싶어서 떠난 대만 여행 살면서 한번 도 이곳을 가야겠다 생각한적도 없었는데 어린 아들과 장모님을 배려해 생각해낸 최적의 장소로 대만 여행을 선택했습니다. 지금부터는 대만에서 먹어 보았던 소소한 먹거리에 대해서 소개를 할까 합니다.

     

    1.파파야

    장모님이 까르프에서 망고인줄 알고 사오신 파파야입니다. 참고로 1월에 대만 여행가시면 생망고는 보기 어렵습니다. 태어나 먹어본 과일 가운데 가장 이상한 과일입니다. 찾아보니 파파야는 제철이 따로 없는는 것은데 장모님이 아무래도 잘못 고르신 모양입니다. 콜롬버스는 열대 과일 파파야를 처음 맛본 뒤 달콤한 향에 반해 천사의 열매라고 표현 했다고 할만큼 그 맛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비타민 C와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하다고 하고요. 저도 먹어보기 전에는 망고인 줄 알았을 정도로 모양이 망고와 아주 비슷합니다. 참고로 망고는 비타민 A,C,D가 풍부하다고 하네요. 다시 파파야로 돌아와서 이 과일은 위장의 부담을 덜어주기 때문에 식후 디저트용으로 휼륭할 뿐 아니라 일부 지역에서는 익지 않아 푸른빛을 띠는 파파야 열매를 채소 대용으로 먹는다고 하는데요 그 대표적인 나라가 태국이 아닐까 합니다. 바로 제가 아주 좋아하는 쏨땀이겠죠. 하여튼 대만 겨울 여행시 먹었던 파파야는 구리구리한 냄새도 났었고 맛도 그닥 없어서 결국 하나 먹다가 나머지는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 과일 배변 활동엔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몇일 동안 화장실 못 가시던 장모님이 이 과일 먹고 그날 저녁에 속의 답답함을 해결하셨으니까요.

     

    2. 사과

    대만에는 맛있는 사과가 재배되지 않나 봅니다. 한국에서는 한참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사과가 대만에서는 보기 어려웠거든요. 호텔 조식에서도 볼 수 없었는데 재래시장 아니면 대형 마트에 가면 한 개씩 포장되어서 판매되고 있는 것은 보았습니다. 서민들이 오는 아침 시장에서도 사과 하나에 4천원에서 5천원 정도 했었는데 도대체 어디에서 수입했길래 비싼가 했더니 한국에서 온 것이었네요. 대만은 친 일본국가이니 아마도 일본 후지산 사과는 이것보다 더

    비싸겠죠? 대만 여행가시는 분들은 사과 드실 생각은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3. 석가

    슈가 애플은 과일 모양이 불상의 머리와 닮아서 별명으로 석가두(釋迦頭)라 부르기도 한답니다. 영어로 스위트 솝(sweet sop), 일본에서는 반레이시(バンレイシ) 또는 샤카도우(しゃかとう), 중국에서는 번여지(番枝) 또는 석가과(釋迦果)라고 불리는데 타이완에는 17세기에 네덜란드인에 의해서 반입되었지만 현재는 타이완의 대표 과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 먹어본 슈가 애플은 이름에 걸맞게 설탕처럼 달았는데 당도가 높고 씹는 맛이 있어 입맛에 딱 맞는 과일이었습니다. 오래된 것은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힘없이 쑤욱 들어갈 정도로 무르는데 당장 오늘이나 내일 드실 분들은 이런 것을 사서 드셔야 하고요 3일 이상 시간적 여유가 있을때는 다소 단단한 상태의 과일을 골라서 후숙해서 먹어야 합니다.

    이것도 잘 익으면 구리구리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그래도 맛은 좋으니 대만 가시는 분들은 꼭 한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4. 펑리수

    펑리수는 파인애플 잼과 버터, 밀가루, 달걀, 설탕 등을 원료로 넣어 구운 과자로, 대만의 대표 과자가 되었습니다. 푸석푸석하고 향기로운 껍질과 쫀득하고 달콤한 과일로 채워진 속으로 되어 있어서 차나 다른 음료와 궁합이 좋다고 하는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펑리수는 치아더 제품입니다. 제가 갔을때 치아더 매장이 딱 한곳 뿐이라 아침 일찍 갔었음에도 줄을 30분 이상 섰다가 구입했습니다. 중국 본토에서 온 관광객들이 많이 오시더군요. 대만에서 파인애플은 발음 때문에 번영하다 또는 다산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 결혼식에 많이 먹었다고 하네요.

    제가 머물던 호텔 지하에 산청 베이커리가 있어서 많이 사 먹었는데 역시 치아더 명성은 못 쫒아 가는 듯 했습니다. 대만에 가시면 다양한 펑리수를 만나 실수 있는데 맛 보시고 구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카르프에서는 아무리 가격이 저렴하다 하더라도 구입하지 마셔요. 혹 회사에 불특정 다수에게 주는 선물일지라도 아니 주는만 못할 수도 있습니다.

     

    5. 누가크래커

    제가 여행 갈 때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이었죠. 지금은 많이 시들해진 느낌인데요. 이 맛은 뭐랄까 우리나라 짭쪼름한 야채크래커 사이에 누가를 녹인 듯한 맛과 식감입니다. 저도 인기 있다하니 한번 먹어보았는데요 다시 여행가면 궂이 살지는 모르겠네요. 대만 관련 카페에서 제일 유명한 것은 '미미누가크래커'인데요. 동면시장에 아침에 나가면 지하철 입구 노점에서 판매하고는 했습니다. 지금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인기가 있어서 상인이 나오기도 전에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 였으니까요. 저는 '이지셩'이라는 제과점에서 몇번 사서 먹어봤는데 그렇게 짜지도 않고 개별 포장되어서 누군가에 하나씩 선물하기도 좋았네요. 그런데 조금 비싸기는 했는데 이지셩이라는 매장은 우리나라 파리바케트 같은 느낌의 프랜차이즈 제과점이라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6. 망고젤리

    저는 솔직히 구입하는 순간에도 이것은 우리나라 젤리포 아닌가하는 생각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물론 먹어본 후에도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에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구요. 그런데 같이 여행가신 장모님을 비롯해 아내는 너무 맛있다며 여러개 구입했습니다. 유독 인기 있는 제품이 있더라구요. 맛은 정말 젤리포 같은데 과육이 씹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것이 있기 때문에 궂이 대만까지 가서 이것을 사먹어야 하는 의구심이 들지만 가족이 너무 좋아하니 혹 다음에 여행가더라도 저는 또 구매할 의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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